소-맥만 있는 식당 말고… 하이브리드 보틀숍
물가 상승 여파로 외식 · 음주 비용이 꾸준히 오르면서 소비자들은 보다 저렴하게 술을 즐길 수 있는 대안을 찾고 있다. 침체된 외식업계 역시 불경기를 타파하기 위한 다양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보틀숍(Bottle shop, 주류 판매점)과 외식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공간이다. 다양한 와인이나 맥주, 위스키 등의 주류를 취향에 따라 시중가에 가깝게 구매한 뒤 그 자리에서 어울리는 음식과 함께 즐기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달라진 소비 트렌드로 식당에서 정해놓은 주류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하고 이색적인 술을 직접 고르고 마시는 경험을 선호하는 추세도 보틀숍형 외식 공간의 진화를 부추기고 있다. ━보틀벙커 비스트로 ━ 최근에는 주로 수제 맥주 전문점에서나 볼 수 있었던 "탭"(Tap)을 다양한 주류에 접목한 보틀숍이 늘고 있다. 이는 고객이 직접 따라 마시는 "셀프 푸어링" 시스템이다. 고객은 부담 없이 다양한 주류를 경험하고, 매장은 서비스 인력을 최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