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2일(현지시간) 폴란드를 방문해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를 만났다.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2일(현지시간) 폴란드를 방문해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를 만났다.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2일(현지시간) 폴란드를 방문해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와 만나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4시)부터 약 40분간 모라비에츠키 총리와 만나 우크라이나 지원의 최전선에서 대응하는 폴란드에 경의를 표했다. 이와 함께 폴란드에 직접 공적개발원조(ODA)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한시라도 빨리 멈추려면 강력한 대러 제재를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제사회가 결속해 우크라이나를 지탱할 수 있도록 올해 주요 7개국(G7) 의장국으로서 폴란드와도 연계하면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기시다 총리와의 공동기자 발표에서 "기시다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 일체성, 그리고 자유와 민주주의 방위에 대한 명확한 지원의 증거"라며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지정학적 환경에서 일본과 폴란드처럼 평화와 안정, 자유에 대해 생각을 같이하는 나라가 긴밀히 연계될 필요가 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 등으로 일본과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독일, 인도, 우크라이나, 폴란드 정상과 릴레이 회담 일정을 소화하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날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뒤 폴란드를 찾은 기시다 총리는 이날 귀국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