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트' 잘 보고 종목 노리세요"

종목발굴의 고수/ 유대일 한국투자증권 신촌지점 주임

 
  • 머니S 김성욱|조회수 : 2,878|입력 : 2013.09.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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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류승희 기자
사진=류승희 기자
기업탐방 어려운 개미 투자자 '전자공시 시스템' 큰 도움

증권사에 소속된 제도권의 증권인이든, 비제도권의 사설투자자문이나 전문적인 개인투자자든 상관없이 주식전문가들은 기업탐방을 많이 다닌다. 기업탐방은 투자하는 기업을 가장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방문하는 기업은 일반적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잘 나가는' 기업이다. 주가가 상승하는 기업은 대부분 실적과 향후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에 앞으로 더 잘 나갈 수 있다고 판단하고 방문하는 것이다.

유대일 한국투자증권 신촌지점 주임도 기업탐방을 선호한다. 여러 업무로 인해 지금은 월 1~2회 정도만 기업탐방을 나가지만, 가능하다면 매주 탐방을 가고 싶다고 말한다.
 
주가하락 기업을 탐방하다

그러나 유 주임의 기업탐방업체 선정은 일반적인 전문가들의 기준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주로 주가가 많이 하락한 기업을 방문한다.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기업은 방문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탐방 일정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얻는 정보도 적습니다. 기업 및 업계 상황이 좋아서 주가가 상승하는 것인 만큼 좋은 얘기만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또 업체의 담당자는 물론 탐방을 가는 사람도 나쁜 얘기를 하기 어려워 악재가 될 만한 정보를 알기 힘듭니다. 반면 주가가 좋지 않을 때 기업을 방문하면 현재 주가가 하락한 이유는 물론 좋지 않은 얘기도 하게 되고, 업체 담당자도 탐방자가 적기 때문에 더 자세하게 얘기해주죠."

유 주임이 주가가 하락하는 기업을 탐방한다고 해서 나쁜 요소를 찾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업황의 개선이 예상되고 실적도 좋은데 주가가 오르지 않는 업체를 방문한다. 투자를 하기 전에 향후 상승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준으로 유 주임이 기업을 탐방해 수익을 얻은 대표적 기업이 동아제약(현 동아쏘시오홀딩스)이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5~6월 주가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업종의 대표주인 동아제약의 주가가 하락하는 이유를 알고싶어 탐방을 하게 됐다. 탐방 결과 실적에 문제가 없고 조만간 상승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그리고 실제 동아제약은 그 이후 주가반등에 성공해 유 주임의 수익률을 높여줬다.

투자정보 얻기 가장 좋은 곳, 전자공시시스템

유 주임은 "탐방을 가면 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을 수 있다"며 "따라서 보다 많이 그리고 제대로 알게 된다"고 탐방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개미투자자들은 기업탐방이 어렵다. 좋은 줄 알지만 개인 자격으로 기업을 탐방하는 것이 어려운 데다 혼자 방문해서 얻을 수 있는 것도 적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탐방이 어려운 개미투자자들은 투자종목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얻어야 할까. 증권사에서 나오는 탐방리포트에 만족해야 할까.

유 주임은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dart.fss.or.kr)을 잘 활용하면 종목발굴은 물론 투자시점까지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투신이나 연기금은 기업의 지분율이 5%를 넘을 경우 공시를 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해당기업의 주가 방향성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죠. 전자공시시스템만 잘 이용하면 어려움 없는 투자가 가능합니다."

실제로 유 주임은 전자공시시스템을 이용, '삼기오토모티브'에 투자해 수익을 올렸다.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KB자산운용이 삼기오토모티브의 지분을 5% 이상 취득했다는 공시를 보고 투자에 들어간 것. 그 후 유 주임은 삼기오토모티브로 20%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조선업 관련주에 관심을

유 주임이 최근 추천하는 종목 중 하나가 한국가스공사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8월13일 7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대주주인 한전에서 증자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한 것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오르지 못하는 상황이다.

"10월 초 신주인수가 거래될 때 한전이나 외국인이 물량을 받을 가능성이 큰데, 그렇게 되면 실권주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게 되죠. 성공적으로 유증이 되면 가스공사는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고 지속투자가 가능해진다는 측면에서 관심을 가질 만합니다."

또한 최근 증시 반등에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조선업종은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LNG 수출은 장기간 국내 조선업종의 호황을 이끌 수 있습니다. 글로벌 수주잔량이 두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조선업황이 점차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는데, 8월 한국이 중국보다 두배 이상 많은 수주 실적을 거둔 점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후에도 미국은 LNG 수출을 통해 가스에서 에너지 패권을 보유하려고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LNG선의 수주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죠. 또한 조선은 발주 후 2년 정도의 건조기간이 필요한데, 이제 수주량이 늘어나기 시작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LNG산업과 관련해서 장기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유 주임은 관련 종목으로 대표 조선업체인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피팅업체 성광벤드와 태광, 보냉재 납품업체인 한국카본과 동성화인텍, 선박조명업체 대양전기공업, 미국 LNG 수입업체인 한국가스공사와 SK, 선박엔진 관련주인 두산엔진과 태웅 등을 추천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9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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