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피커들의 진화하는 '카드 신공'

혜택 '쪽쪽'… 체리피커가 기가 막혀!

 
  • 머니S 박효주|조회수 : 19,817|입력 : 2013.09.2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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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피커들의 진화하는 '카드 신공'

카드사들의 잇따라 부가서비스 축소에 나서는 와중에도 여전히 존재감을 과시하는 체리피커(Cherry Picker, 혜택만 골라 받는 소비자)들의 '노하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쌓은 포인트를 활용한 항공권 업그레이드나 할인은 기본이고 포인트 교환 등 활용기술도 다양하다. 체리피커들의 진화된 카드 활용법은 무엇일까.

◆체리피커들의 마일리지 여행법

#. 최근 결혼한 김은영(32)씨는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김씨는 대표적인 체리피커로 1년 전부터 여행일정을 꼼꼼히 계획했다. 항공권 구매나 숙박지 예약을 포인트와 마일리지로 사용하기 위해 특정카드만을 1년간 사용한 김씨는 남들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할 수 있었다.

김씨의 사례처럼 많은 체리피커들은 목돈이 들어가는 해외여행에 신용카드 포인트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용방법으로 체리피커들 사이에서 ‘델타신공’이라 불리는 델타항공사 이용 방법이 있다.

델타신공은 델타항공과 대한항공의 코드쉐어(Codeshare agreement. 공동운항협정)를 이용한 여행방법이다. 코드쉐어는 상대 항공사의 일정 좌석을 할당 받아 자사의 항공 편명으로 판매하는 제휴를 말한다. 예를 들어 델타항공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하와이까지 운행하는 직항이 없기 때문에 제휴사인 대한항공을 이용하게 된다. 이때 델타항공에서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구매하는 방법이 델타신공이다.

체리피커들이 굳이 델타항공 마일리지로 결제하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항공사별 마일리지 차감률이 다른 점을 이용하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으로 하와이를 왕복할 경우 이코노미석 7만 마일, 비즈니스석 10.5만 마일이 차감된다. 반면 델타항공은 이코노미석 4만 마일, 비즈니스석 7만 마일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델타항공은 마일리지에 유류할증료가 포함돼 있어 여행비용을 더욱 절약할 수 있다.

대한항공 이용을 위해 델타신공이 있다면 아시아나항공을 저렴하게 이용하기 위한 방법에는 일명 ‘한붓그리기’가 있다. 한붓그리기는 아시아나와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 세계 최대 항공 동맹체)의 제휴를 이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일본과 싱가포르를 여행하려면 일반적인 경우 각각의 국가의 왕복 항공권을 구매하지만 체리피커들은 스타얼라이언스를 이용해 보다 저렴한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구매한다. 스타얼라이언스에 소속된 항공사들은 전체 비용거리로 비용을 계산하기 때문에 각각 구매비용보다 저렴한 구매가 가능하다.

◆카드로 굴비 엮어 할인?

체리피커들은 비싼 연회비의 카드만을 고집하지도 않는다. 일명 '굴비엮기'라 불리는 이 방법은 KB국민카드의 카드를 여러 장 발급받는 방식을 말한다. KB국민카드는 다른 은행이나 카드사와 달리 카드 사용액을 카드별로 개별 집계하지 않고 회원별로 통합해 집계한다. A카드 10만원, B카드 10만원, C카드 10만원을 각각 이용했을 때 카드별 실적을 통합해 3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인정한다는 의미다. 이를 이용해 각 사용처에 맞는 카드를 발급받고 혜택을 누린다는 것.

이러한 굴비엮기 수법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널리 퍼지자, KB국민카드는 급기야 지난 4월 대표 굴비카드인 포인트리체크카드의 발급을 중단했고 최근에는 일부 카드의 할인 조건도 변경했다. 그러나 여전히 굴비엮기는 체리피커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법 중 하나로 널리 쓰이고 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9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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