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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광고에서나 볼 수 있었던 홍보문구가 아파트에도 통용되는 시대가 왔다. 건강에 관심을 가지는 주택 수요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깨끗하고 맑은 주거환경을 요구하고 있어서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분양하는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다양한 첨단설비를 적용한 친환경 아파트로 만들어진다. 3차례에 걸친 보완작업으로 생활폐기물처리, 자원재활용 및 절약, 탄소배출량 등 까다로운 정부 기준을 충족시켜 친환경 건축물 예비인증을 받았다고 업체 측은 14일 밝혔다.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강동구가 2010년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발표한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 가이드라인'을 적용받는 첫 아파트다. 기존 일반 아파트보다 난방에너지를 절감하며, 단지 내 생태면적률 40% 이상, 총에너지 소비량의 3% 이상을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시설 등이 적용돼 친환경 아파트로의 명성을 높일 전망이다.
아울러 서울 아파트들 중 최대급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가 들어선다.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의 태양광 발전시설 용량은 약 880㎾나 돼 아파트 공용부의 조명 등에 사용함으로써 적잖은 관리비 저감효과를 가져온다. 이밖에 중수처리시스템, 지열냉난방 시스템, 태양열 급탕시스템 등이 적용되기 때문에 관리비 절약은 물론 친환경 단지 이미지를 강화하는 부가적인 효과까지 있다.
각 개별 가구에도 친환경 설계가 적용된다. 전열교환기를 설치해 창문을 열지 않아도 내부 환기가 가능한 세대환기 시스템을 적용하여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시켜 준다. 가구 일부에 대기전력 자동 차단 시스템이 적용돼 가전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미세하게 발생되고 있는 대기전력도 자동으로 차단된다. 또한 세대현관, 복도, 거실, 안방 및 공용부 지하주차장에 소비전력이 적은 LED 조명을 설치했으며 벽지, 도배풀, 마루 및 접착제, 발코니 친환경 수성페인트, 타일 접착제 등도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한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문제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만든다. 배수라인을 바닥이 아닌 벽으로 연결한 벽배수형 양변기를 둬 청소 및 소음 저감 효과가 높다. 욕실 배관을 아래층 천장이 아닌 당해층의 바닥에 설치하는 '당해층 배관공법'을 적용해 배관을 타고 흐르는 물소리가 집 바닥 콘크리트에 차단돼 아래층에 잘 전달되지 않도록 방지했다.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분양관계자는 "건강한 삶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커지고 아파트 내의 주거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반영한 단지를 만들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강동구 고덕동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공동으로 시공하는 3658가구 매머드급 대단지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51개동 전용면적 59~192㎡로 구성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17년 2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