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머니투데이DB
/자료사진=머니투데이DB
평년보다 3일 빨리 제주도에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장마와 태풍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높다.

현재 장마의 경우 '지각 장마'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늦게 시작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와 달리 중부지방의 경우 다음주 중반까지도 장마전선이 영향을 끼치지 못할 전망이다.

대신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는 간헐적인 비가 내리고 있다. 천둥·번개와 함께 스콜을 떠올리게 하는 빗방울은 우산을 필수 소지품으로 만들고 있다.

이렇듯 지역별로 장마가 시작되거나, 혹은 곧 시작되는 가운데 증권시장에서는 장마 수혜주와 태풍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전통적인 여름철 장마와 태풍 수혜주는 환경(정수기, 청정기), 폐기물처리, 농약비료 등 오염물 정화와 처리용역 시설업체 등이다.

세부적으로 환경(정수기·공기청정기·제습기) 관련 종목으로는 코웨이, 위닉스 등이 있다. 폐기물처리에는 인선이엔티가 꼽히며, 농약비료에는 삼성정밀화학, 조비, 동부하이텍, 남해화학 등이 장마 수혜주로 분류된다.

이외에도 엔터테인먼트와 게임도 수혜주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다. 비가 와서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면 대신 게임처럼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것들로 생활 패턴이 바뀐다는 생각에서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장마-태풍 수혜주의 경우 투자시에 주의해야한다고 설명한다.

계절적인 변수이기 때문에 7~8월에 국한된 일시적인 움직임이 예상되며, 규모가 작은 영세업체인 경우가 많아 실제 실적 반영이 약하게 나타날 가능성도 있음을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