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황. /사진=머니위크 DB
코스피 시황. /사진=머니위크 DB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이 매도공세에 밀려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1포인트(0.20%) 떨어진 1993.36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인 여파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와 개인의 매수세가 엇갈리며 1990선에서 횡보를 거듭했다. 이날 한국은행의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는 1.5%로 동결되며 증시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8285만주로, 거래대금은 3조402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투자주체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08억원, 2135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056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28억원, 비차익거래에서 535억원의 순매도가 발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의료정밀이 2% 이상 상승했고 보험, 기계, 섬유의복 등도 강세를 보였다. 전일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해운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한진해운, 현대상선, 흥아해운 등은 모두 1% 내외로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업, 의약품, 건설업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LG전자가 전 세계 웨어러블 특허 보유 기업들 중 4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에 이어 강세를 보이며 5% 이상 상승했다. 삼성생명은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3% 넘게 상승했다. 신한지주, 삼성에스디에스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자동차그룹주 3인방 중 현대차만이 약세를 보였고 POSCO는 부실기업 인수, 정치권 뇌물공여와 같은 비리가 검찰의 수사 발표를 통해 사실로 확인되면서 2% 넘게 하락했다.

개별종목으로는 중국 최대 재벌 그룹 완다의 임원들이 방한해 '완다 서울의 거리'에 대한 사업 설명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이월드가 강세를 보이며 15% 이상 증가했다. 이월드는 완다그룹과 백지수표를 일임 받아 투자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종목 1개를 포함해 455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344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KRX금시장에서 순금현물은 전 거래일보다 350원(0.85%) 상승한 그램(g)당 4만142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