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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협력업체 직원의 익사사고가 발생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향후 5년간 3000억원의 안전관련 예산을 투입해 안전시설을 늘리고 안전교육 등에 쓰기로 발표했지만 잇따른 사고로 이 결정이 무색하게 됐다.
26일 조선업계와 현대중공업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해양공사2부 협력업체 소속 노모(71)씨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해양 5안벽에서 익사한 채로 발견됐다. 이에 회사 응급요원들이 울산대학병원으로 옮겨 심폐소생술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담당 의사는 오전 10시29분께 노씨에 대한 사망진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9일에도 해양생산지원부 생산지원과 용접기수리실 소속 신모(40)씨가 20m 높이 서비스타워에서 추락해 숨졌다. 올 들어 벌써 7번째 사망자로 직영 3명, 하청 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