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동유럽 투자약속에 미국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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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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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중심으로 서방국가가 진행 중인 ‘반(反)화웨이 연합’이 동유럽에서 발목 잡혔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동유럽 국가가 화웨이의 투자를 받기 위해 미국의 반화웨이 연합에 등을 돌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그간 중국은 총리가 매년 동유럽을 순방하며 이들 국가의 정상과 회담을 가질만큼 이 시장에 공을 들였다.

서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동유럽 국가는 중국과 화웨이의 투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 슬로바키아 총리는 “화웨이가 통신보안에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말했고 헝가리도 화웨이 지지를 천명했다.

반면 미국은 과거 구소련의 영향권이던 이 지역을 거의 방치했다. 전통적으로 미국과 우호적인 서유럽과 달리 동유럽은 미국이 미치는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때문에 대부분의 동유럽국가는 화웨이 장비 사용과 관련해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못하는 분위기다. 체코는 총리가 화웨이 장비 배제를 고려 중이지만 대통령은 화웨이 장비에 찬성하는 입장이고 폴란드는 화웨이 간부를 스파이혐의로 체포하면서도 중국의 눈치를 살피는 양상이다.


동유럽국가들이 어느 노선을 택할 지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동유럽 순방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번 주 동유럽 순방길에 올라 화웨이 장비 배제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이 동유럽국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어떤 선물보따리를 풀지도 관심사다. 화웨이가 동유럽국가에 약속한 투자보다 더 큰 규모의 지원의사를 밝힌다면 중국과 화웨이는 외로운 신세가 될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태평양 연안에서 확실한 아군을 만든 반면 화웨이는 유럽을 중심으로 기반을 다졌다”며 “동유럽이 시장규모는 작지만 서유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미국과 중국의 주도권다툼이 당분간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흥순
박흥순 [email protected]

<머니S> 산업1팀 IT담당 박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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