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S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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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추가 관세 기한을 연기한다고 밝히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14일 1%대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0.35포인트(1.06%) 오른 1946.18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17억원, 150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535억원 순매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추가관세를 3개월 남짓 연기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9월1일자로 3000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한다고 예고한 것에서 한발 물러나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를 연기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를 오는 12월15일로 연기한다"면서 대상 품목으로 휴대전화, 노트북(랩톱), 비디오게임 콘솔, PC모니터 등을 나열했다. 일부 장난감과 신발, 의류도 이번 대상에 해당된다.

시가총액 상위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현대차 등이 1~3%대 상승세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9.60포인트(1.63%) 오른 600.35로 상승 출발했다. 개인이 58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억원, 21억원 순매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CJ ENM, 헬릭스미스, 펄어비스 등이 1~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전자 제품에 대해 관세 시행을 12월15일로 연기했고 미국과 중국 정부가 전화를 통한 협상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커졌다"며 "이는 국내 증시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