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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
중국 전자기업 샤오미가 한국시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동아시아 지역 총괄 매니저를 임명했다.
샤오미는 14일 동아시아지역 총괄 매니저에 스티븐 왕을 선임했다. 스티븐 왕은 오는 20일 샤오미가 한국에서 최초로 진행하는 에코시스템 신제품 발표 현장에서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등장한다.
왕 총괄매니저는 샤오미에서 신규시장 확장을 담당하는 마케팅팀을 이끌었다. 샤오미 입사 전에는 원플러스 글로벌 창립 팀의 멤버로 20개 이상의 국가에 브랜드를 출시하고 미국과 유럽사업을 관리했다. 이후 최고경영자(CEO)의 특별 보좌관으로 활동하며 인도에서 운영을 지휘했다.
이번 인사는 샤오미의 한국시장 진출 의지를 잘 드러낸다. 샤오미는 지난 7월 홍미노트7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14일에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1억화소 이미지센서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달 27일에는 한국의 샤오미 팬을 만나 한국시장에 적합한 제품과 사후관리(AS)를 비롯해 샤오미의 한국 진출에 피드백을 받는 자리도 가졌다.
업계 관계자는 “샤오미가 최근 한국시장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서서히 발을 담그는 양상을 보인다”며 “국내 소비자도 샤오미 제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모습이다. 다만 샤오미가 국내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AS문제에 대한 청사진을 명확하게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