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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 조치로 불매운동이 확산된 가운데 지난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일본행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한일 관계가 경색된 지난 7월, 한국인의 일본여행은 감소한 반면 일본인의 한국여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관광공사와 일본정부관광국의 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한국을 찾은 일본인 여행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2% 증가한 27만4830명을 기록했다.
방한 일본인 여행객 증가는 정치 이슈에 민감하지 않은 개별자유여행(FIT)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한국관광공사는 보고 있다.
같은 달 일본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은 56만17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6% 감소했다.
지난 1~7월 누적 여행객 수에서도 한일간 증감 변화가 뚜렷했다. 이 기간 일본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442만4400명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을 찾은 일본인 여행객은 25.5% 증가한 192만8516명으로 집계됐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한일 관계가 더 냉각된 8월부터는 일본 패키지 예약 감소와 항공편 축소 등으로 일본여행 감소를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한관광에서 중국시장의 회복세가 눈에 띈다. 지난 7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여행객은 전년 동월 대비 26.5% 증가한 51만9132명을 기록하며 전체 방한시장의 35.8%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한국관광공사는 하계방학과 휴가철 방한 가족여행, 학생단체 예약 증가로 중국인 여행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 1~7월 누적 통계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한 총 332만1618명으로 집계돼 앞으로 중국시장의 회복세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