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오오씨어터’의 가족뮤지컬 ‘토장군을 찾아라’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 올려진다./사진=부산문화회관
극단 ‘오오씨어터’의 가족뮤지컬 ‘토장군을 찾아라’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 올려진다./사진=부산문화회관
극단 ‘오오씨어터’의 가족뮤지컬 ‘토장군을 찾아라’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 올려진다. 

‘토장군을 찾아라’는 지난해 (재)부산문화회관이 지역 공연예술 유망주 발굴과 육성을 위해 신진 등용문으로 마련한 2019부산신진예술페스티벌에서 최우수작에 선정된 작품이다. 

총 36편의 응모작가운데 축제무대에 오른 작품은 8편이며 이중에서도 ‘토장군을 찾아라’는 전문가그룹과 시민평가단 모두에게 최고 점수를 받아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신진작가의 초연작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완성도와 안정적인 추진이 돋보이는 작품이라 평가했다.
‘새로운 시선, 차세대 예술’이라는 주제로 지난 해 처음 열린 부산신진예술페스티벌은 일회성 공연이나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최우수작을 선정해 (재)부산문화회관의 내년 시즌 프로그램에 편성하여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고 향후 ‘메이드 인 부산’ 레퍼토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따라서 극단 ‘오오씨어터’의 ‘토장군을 찾아라’가 그 시발점이다.

‘토장군을 찾아라!’는 판소리 ‘수궁가’를 오늘날의 새로운 이야기로 풀어낸 창작 가족뮤지컬이다. 화려한 바다와 웅장한 육지를 오가는 별주부 자라와 토선생의 목숨을 건 이야기가 배우들의 생생한 라이브와 무대를 가득 채운 안무 속에 펼쳐진다. 

부산 앞바다에 사는 남해 용왕 광리왕은 사방 용왕들을 불러내어 3일 내내 술파티를 열다 술병이 난다. 술병으로 만신창이가 된 광리왕 앞에 부르지도 않은 의원이 나타나 ‘토끼의 간’을 먹어야 낫는다 말하며 속히 ‘토끼 간 빼돌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라고 용왕을 재촉한다. 이 일로 대신들이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본 적도 없는 토끼를 잡으러 갈 영업사원을 선출하는데…. 극단 ‘오오씨어터’ 대표이자 연출가인 오영섭이 연출하는 이번 무대에서는 이혁우(부산시립극단 부수석), 김성열, 채민수, 이종환, 박규환, 서예은, 김아름, 정지수, 서보기(부산시립극단 단원), 김정민, 김시현(부산시립무용단 수석)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하여 재미와 감동이 넘치는 무대를 선사한다. 어린이 뮤지컬이라는 틀을 깨고 남녀노소 전 연령층이 봐도 재미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오오씨어터’라는 극단명 중에 ‘오오’라는 단어는 작품을 통해 느끼는 감탄의 소리이자 무대를 통해 멀리 뻗어나가는 배우들의 소리로 세상에 대한 메시지를 크게 외치고픈 극단의 의지를 담고 있다. 자유로운 상상이 무대 위에 온전한 창작물이 될 때까지 함께 잡은 손을 놓치지 않고 노력하는 부산의 젊은 예술인들이 모여 시작된 극단 ‘오오씨어터’의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안전한 공연관람을 위하여 ‘객석 띄어 앉기’로 진행된다. 공연관람료는 2만원부터 3만원이며, 만 24개월 이상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