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올 1월만 놓고 봤을 때 SK텔레콤의 투자 매력도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해킹사고 여파로 고정비용 지출이 늘며 올 1월에 발표될 지난해 4분기 기준 배당금이 줄어들 가능성 크다는 판단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는 5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6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올해 SK텔레콤은 지난해와 달리 높은 영업이익 성장과 함께 DPS(주당배당금) 상승 전환이 예상되며 PBR(주가순자산비율) 지표로 보면 밸류에이션(평가 가치) 매력도가 높다.
다만 올 1월만 보면 SK텔레콤의 투자 매력도는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달 발표 예정인 2025년 4분기 배당금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된다는 점점에서 부담이 크다"고 짚었다.
이어 "SK텔레콤의 2026년 배당금이 2024년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라 시각도 있지만 올 1분기(1~3월) DPS 발표가 끝나야 비로소 SK텔레콤의 장기 배당 정상화 기대감이 작동하면서 주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며 "올 4월 이후 주가 반등을 예상한 투자로 국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024년 수준의 배당금이 지급되려면 2026년이 아닌 2027년도가 돼야 할 것으로 전망한다. 배당 성향 50%로 DPS 3500원이 나오려면 최소 연결 영업이익이 2조원이 넘어야 된다는 판단이다.
이동전화 매출, 제반 영업비용으로 보면 일회성이익 없이 2026년 SK텔레콤의 연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돌파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본다.
김 애널리스트는 "2026년 SK텔레콤의 DPS는 2600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강세장이라 상대적 수익률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여 6개월 이상 내다본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 애널리스트는 2026년 추정 실적 기준 기대배당수익률이 5%, PBR이 0.9배라고 볼 때 SK텔레콤 주가가 비싸진 않지만 국내 주식 시장이 강세 기조이고 과거와 달리 자사주 의무 소각 수혜주로 분류되기 어려운 데다 배당 분리 과세 적용에도 상대적 수익률이 낮아 관련주로도 부상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결국 SK텔레콤은 밸류업 이슈보다는 5G 단독규격이나 5G 어드밴스드(Advanced) 도입에 따른 요금제 개편·이동전화매출 증가 기대감이 생겨야 본격적인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며 "6개월 이상을 내다본 매수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