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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13일 오후 2시경, 경기도 안산시 사동 소재 J센터프라자 상가신축 공사 현장에서 건설자재 적치및 중장비 사용 하중 등으로 거푸집이 붕괴되면서 인근 도로가 금이 가는 피해를 야기했다. / 사진=머니S 독자 제공 |
경기도 지하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 1월13일 안산시 사동 근린생활시설 신축공사 현장 흙막이 시설 붕괴로 발생한 도로 지반침하 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당시 이 사고로 200㎡(10m×20m) 규모의 도로 지반침하가 발생했으며 인근 도로 하수관과 전력선이 파손됐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토질·지질, 법률 등 외부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이번 조사위원회는 사고 발생 후 지난 3월말까지 여섯차례 회의를 개최하고 관계자 청문, 해석적 검증 등을 통해 사고원인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설계와 시공, 감리 등 공사 추진 과정 전반에 대해 사고발생 원인을 중점 검토했다.
조사 결과 설계변경 과정에서 강도정수와 지하수위를 정확한 근거 없이 무리하게 변경·적용해 흙막이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공 과정에서도 지보재를 제대로 적용하지 않고 과굴착한 것은 물론, 엄지말뚝의 근입 깊이가 부족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 감리 업무도 적절히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감리 업무도 적절히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위원회는 이 같은 사고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사고라고 판단, 이를 바탕으로 재발방지 방안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