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석 작가의 개인전 ‘석과불식(碩果不食)-숲을 꿈꾸다’가 이달 16일부터 28일까지 종로구 G&J 갤러리 인사아트센터 3층에서 열린다. /사진제공=전시메일 공식 홈페이지
김동석 작가의 개인전 ‘석과불식(碩果不食)-숲을 꿈꾸다’가 이달 16일부터 28일까지 종로구 G&J 갤러리 인사아트센터 3층에서 열린다. /사진제공=전시메일 공식 홈페이지
김동석 작가의 개인전 '석과불식(碩果不食)-숲을 꿈꾸다'가 이달 1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G&J 갤러리 인사아트센터 3층에서 열린다.
석과불식의 의미로 기획한 김 작가의 개인전은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의 작품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살필 수 있고 작품세계의 변천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전시라는 평가다.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1996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열 여덟번의 개인전을 가진 중진 화가다. 수차례의 개인전에서 그는 어머니의 땅, 길, 씨앗 등의 주제를 선보여 왔고 일관된 주제의식과 다양한 변주의 조형성이 돋보인 작품을 창작해 왔다.

이번 개인전도 같은 연장선에서 기획됐다. 특히 종전의 회화 또는 조각적 회화와 함께 설치작품이 곁들여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설치 작품은 이번 개인전의 주된 작품이며 그동안 작가가 추구했던 철학과 조형의지가 함축돼 있다.


김이천 미술평론가는 "씨앗이란 오브제의 생명성을 전시장이라는 열린 공간 속에 함축하고 확산하는 특징이 있다"라며 "이는 이전까지 씨앗 오브제는 평면에 붙여 회화적 조각으로서 평면과 입체, 색채와 물성의 조화를 유기적으로 보여주었던 것과는 다른 조형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추계예술대학교 서양화과와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했다. 고암 이응노 작품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32회의 아트페어와 600여회의 기획초대전과 단체전에 참가하는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