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씨는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국민의힘을 자발적으로 떠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캡처
조성은씨는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국민의힘을 자발적으로 떠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가 자발적으로 국민의힘을 떠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조씨는 17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아직 국민의힘 당적을 유지하고 있다"며 "(제보가) 당에 이로운 행위라 생각한다. 만약 당에 해를 입혔다고 (나를) 출당시키면 (국민의힘은) 범죄에 동조하는 집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국민의힘과 김웅 의원(국민의힘·서울 송파갑)의 해명을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조씨는 "윤석열 캠프, 김 의원, 국민의힘은 사실을 해명하진 않고 모두 허위와 공작이라는 말로 일관하고 있다"며 "평가할 수도 없다. (그들이) 참 양심들이 없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국민의힘 측을 비판했다.


이어 "(제보를 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지점이 위법성 여부를 떠나 저를 신뢰한 김 의원을 공개한 것"이라며 "마음이 안 좋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지난해) 4월 3일 (1차로 자료를 줄 때는) 별말이 없었지만 8일엔 '대검민원실에 접수하라, 절대 중앙지검은 안된다'라는 말은 (분명히 했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당에서 조처를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며 이후 당에 구두로 "이런 고발장이 하나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지나가는 말로 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