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세단 ‘뉴 ES’를 소개하는 타케무라 노부유키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 /사진제공=렉서스코리아
하이브리드 세단 ‘뉴 ES’를 소개하는 타케무라 노부유키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 /사진제공=렉서스코리아
타케무라 노부유키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53·사진)이 새로운 하이브리드차 라인업을 통해 그동안의 어려움을 딛고 판매량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렉서스·토요타 브랜드는 2019년 일본 정부의 무역제재에 따른 ‘노재팬’ 불매운동과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겪으며 국내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2018년만 해도 총 3만114대를 기록, 두 브랜드 모두 1만대 판매를 넘겼지만 2019년 2만2852대에 이어 지난해는 1만5065대로 판매가 크게 위축됐다.

위기 극복을 위해선 렉서스를 앞세웠다. 지난해 8911대로 전년 1만2241대와 비교해 27.2% 판매 감소했지만 올 들어 8월까지 6828대로 전년동기대비 35.2% 판매 증가했다. 매달 1000대 가까이 판매가 이어지는 만큼 연간 1만대 회복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특히 렉서스의 대표 하이브리드 세단 ‘ES300h’는 올 들어 8월까지 4429대로 전년동기대비 39.1% 판매량이 증가, 전체판매를 이끄는 핵심 차종임을 증명했다. ES 이외엔 하이브리드 SUV인 UX, NX, RX 삼총사가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토요타는 지난해 6154대로 전년동기대비 42% 판매가 줄었다가 올 들어서는 8월까지 4375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6.4% 증가했지만 과거의 명성을 회복하진 못했다.

타케무라 노부유키 사장은 최근 5세대 ES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뉴 ES’를 국내 소개하며 개성을 더한 ‘F스포트’(Sport) 출시를 알렸다. 하이브리드차 인기가 이어지는 만큼 라인업을 늘려 소비자 관심을 끌려는 계획이다. 그는 “다이내믹한 주행과 개성을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 새롭게 F SPORT 모델을 출시하게 됐다”며 “안전 및 편의성이 한층 강화된 뉴 ES와 스트롱 하이브리드만의 드라이빙 매력을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수전기차 출시도 대비한다. 2022년 상반기로 예정된 렉서스 최초의 전기차 ‘UX 300e’ 모델 출시에 앞서 렉서스 공식 딜러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기 위해 국내 전기차 충전기 업체인 대영채비와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