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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한 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라인업에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머 플로레스(1루수)-이정후(중견수)-루이스 마토스(좌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브렛 와이즐리(3루수)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 경기 휴식을 취한 이정후는 오랜 무안타와 팀의 4연패 탈출을 목표로 나선다. 이정후는 올시즌 82경기 타율 0.240 6홈런 34타점 4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04를 기록 중이다.
지난 4월까지 뜨거운 타격감으로 중심 타선에 섰던 이정후는 5월 들어 서서히 타율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지난달 한 달 동안 타율 0.143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또 최근 네 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그는 결국 지난 2일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애리조나는 과거 SK와이번스(현 SSG랜더스)에서 활약한 우완 메릴 켈리를 선발로 예고했다. 켈리는 올시즌 17경기에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 중이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KBO리그에서 활약한 켈리는 한국을 거쳐 메이저리그(ML)로 돌아간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성공한 선수로 꼽힌다. 미국 복귀 첫해인 2019년 13승을 올린 켈리는 2022시즌 14승, 2023시즌 12승을 기록하는 등 두 자릿수 승수도 여러 번 성공했다.
다만 이정후를 상대론 유독 약했다. 이정후는 과거 켈리와 맞대결에서 타율 0.467(15타수 7안타) 5타점 4득점 OPS 1.126으로 강했다. 올시즌 ML에서는 타율 0.333(3타수 1안타)으로 안타를 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