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원자력 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영국이 원자력 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프랑스에 이어 영국도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가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영국 정부 대변인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일자리 수천개를 창출하기 위해 향후 몇 년 동안 적어도 하나의 대규모 원자력 프로젝트를 승인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이 이 같은 조치를 내린 배경으로는 최근 유럽 에너지 위기와 자국의 연료 부족 문제 등을 확인한 후 청정 재생 에너지에 관해 관심이 늘어난 것이 꼽힌다.


지난 12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전기자동차·수소연료·소형모듈원전 등 친환경 기술에 300억유로(약 41조43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AFP 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엘리제궁에서 기업 지도자와 학생들에게 “과거 불충분한 투자로 생긴 ‘성장 적자’를 해결하겠다”며 프랑스2030 계획을 설명했다.

프랑스2030 계획은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생산을 위한 전기 분해 기가팩토리 2개를 짓고 원자력 발전을 위해 10억유로(약 1조3800억원)을 지출한다는 내용이다. 핵폐기물 관리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소형모듈원전도 지을 방침이다.


소형모듈원전은 출력 300㎿ 이하인 소형 원자로를 의미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대형원전의 위험성이 커지면서 소형모듈원전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소형모듈원전은 대형원전에 비해 건설 기간이 짧고 비용이 저렴하다. 다만 연료당 발전량이 대형원전에 비해 낮고 핵폐기물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