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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사퇴를 요구했다. 사진은 지난 29일 경북 안동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열린 경북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윤 후보. /사진=뉴스1 |
윤 후보는 30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공수처 통신 조회에 대해 “50~60년 전도 아니고 지금이 어느 때인데 이런 짓거리를 하느냐”며 “김진욱 공수처장은 사표만 낼 것이 아니라 당장 구속수사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와 아내, 아내의 친구들 심지어 누이동생까지 (공수처로부터) 통신 사찰을 당했다”며 “미친 사람들 아닌가”라고 공수처에 날을 세웠다. 이어 “의원 보좌관만 사찰해도 난리가 나는데 의원들 단체 채팅방까지 털었다”며 “그럼 다 열어본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공수처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지적했다. 그는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 취임사를 읽어봤는데 그 어떤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며 “국민을 갈가리 찢어 놓고 전기·가스 요금을 줄줄이 올린다고 하더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성과를 치적인양 홍보하는 등 참으로 뻔뻔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정권은 경제·국가 안보·외교를 모두 망쳤고 헌법에 못박혀있는 자유민주주의라는 국가 정체성도 뺏어 버렸다”며 “이런 정권을 보는 국민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내가 분골쇄신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에 대해서는 “제가 확정적 중범죄자라고 표현한 이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내서야 되겠는가”라며 “이런 사람을 후보로 내세우는 정당은 뭐하는 정당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침과 저녁에 하는 말이 다른 사람과 선거를 치른다는 것이 참으로 부끄럽다”며 “이 후보와 민주당의 정치는 어음정치인데 결제되는 걸 보지 못한 믿을 수 없는 부도어음”이라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