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주항공 탄소소재 국산화 나선다… 2024년부터 50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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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연구동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2)'가 발사되고 있다. / 사진=뉴시스
21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연구동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2)'가 발사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정부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주항공 분야 탄소소재 국산화에 2024년부터 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탄소소재 산업은 탄소원료로 ▲탄소섬유 ▲인조흑연 ▲활성탄소 ▲카본블랙 ▲CNT ▲그래핀 등 우수한 물성의 소재를 생산하고 수요산업에 적용해 제품성능을 제고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탄소소재산업 및 우주항공산업 관계자가 함께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우주항공 시대에 대응한 탄소소재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탄소소재가 우주항공산업의 핵심 소재인 만큼 우주항공 시장 현황, 탄소소재 개발 동향 등을 공유하고 국내 탄소소재 기업들의 우주항공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전세계 우주항공산업 시장규모는 2019년 1조31억달러 수준에서 2030년 1조349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탄소소재는 초경량, 고강도, 온도변화에 대한 형상 안정성 등 우수한 물성을 바탕으로 항공기 동체·날개, 인공위성 발사체, 탐사선 동체 등의 핵심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우주항공산업 성장으로 탄소소재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한국의 탄소소재 역량은 세계 4위 수준으로 대표적 소재인 탄소섬유는 2013년 세계 3번째로 양산에 성공하는 등 선진국 대비 80%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범용·고강도 탄소섬유는 자립화를 달성해 국내 기업에서 생산 후 수소 저장용기, 풍력발전 날개 등 제조를 위해 공급되고 있으나 우주항공용 초고강도 탄소섬유, 발사체 노즐용 인조흑연 등은 일본 등 선진국에서 대부분 수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국내 우주항공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고품질 탄소소재 개발 및 양산을 통해 소재-부품-완제품 전주기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중장기 R&D를 통한 기술력 확보도 중요하지만 탄소소재가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실증·신뢰성 평가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우석 산업부 소재융합산업정책국장은 "우주·항공 분야 탄소소재 핵심 기술을 확보하려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기획하고 있다"며 "2024년부터 5년 동안 5000억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듬
이한듬 [email protected]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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