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각) 마켓워치에 따르면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Edward Moya) 선임 애널리스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전쟁이 일어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향후 10~15% 이상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17일(현지시각) 마켓워치에 따르면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Edward Moya) 선임 애널리스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전쟁이 일어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향후 10~15% 이상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비트코인의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각) 마켓워치에 따르면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Edward Moya) 선임 애널리스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실제로 전쟁이 일어날 경우 비트코인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이미 전쟁에 대한 우려 속에 비트코인의 가격이 8% 넘게 떨어졌지만 향후 10~15% 이상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가 군대를 이동하고 있고 위장 작전을 시도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 분류되고 있는 만큼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당할 경우 비트코인 매도 압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정책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며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과 양적긴축을 시행할 경우 비트코인에 베팅한 기관투자자들이 빠져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틀째 5300만원대를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18일(한국시각) 5000만원대가 붕괴됐다. 이날 오전 7시42분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24시간전 대비 6.61% 밀린 4977만원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중 반등해 5000만원을 돌파했으나 다시 상승분을 반납했다. 오후 4시37분 기준으로는 1BTC(비트코인 단위)당 24시간전 대비 0.13% 오른 4944만원에 거래되는 등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