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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업계가 저조한 성적표를 받으며 신사업을 도모하고 있다. 사진은 GS홈쇼핑의 라이브커머스./사진제공=GS홈쇼핑 |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홈쇼핑 기업들이 대체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GS홈쇼핑은 지난해 매출 1조2271억원, 영업이익 13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3.9% 감소했다. 취급고는 4조6007억원으로 2.2% 늘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매출은 1조1030억원으로 2.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20억원으로 1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급고는 4조7000억원으로 4.4% 증가했다. 대부분 수익성이 악화됐다.
CJ온스타일과 현대홈쇼핑은 더욱 상황이 좋지 않다. CJ온스타일의 지난해 매출은 1조3785억원, 영업이익 1201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6.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3.0% 줄었다.
현대홈쇼핑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2098억원, 영업이익은 1284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5.4% 감소했다.
홈쇼핑 업계의 수익성 악화는 TV 시청률 하락과 송출수수료 상승과 관련이 높다. TV를 보는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방송을 송출하기 위한 수수료 부담은 높아지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2020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공표’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홈쇼핑 송출수수료 규모는 매년 2000억원가량 증가했다. 홈쇼핑사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주 원인이다.
규제가 덜한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도 위협 요인이다. 이에 주요 홈쇼핑사들도 라이브방송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편성을 확대하는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예전만큼 고성장 산업이 아니기 때문에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