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고강도 방역 조치로 인해 아이폰 조립업체 '폭스콘'이 공장 운영에 애를 먹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14 출시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은 대만 타이베이에 있는 폭스콘 건물. /사진=로이터
중국 정부의 고강도 방역 조치로 인해 아이폰 조립업체 '폭스콘'이 공장 운영에 애를 먹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14 출시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은 대만 타이베이에 있는 폭스콘 건물. /사진=로이터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아이폰 제조업체 '폭스콘'에 대한 봉쇄 조치를 강화했다. 이른바 '폐쇄 루프'(출·퇴근 전용 폐쇄 경로) 조치를 7일간 시행하기로 했다. 애플이 아이폰14 출시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에서 악재를 만난 셈이다.

애플인사이더, 블룸버그 등 외신은 지난 25일(현지시각)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중국 선전시는 폭스콘을 비롯한 100개 기업에게 폐쇄 루프 조치를 내렸다. 드론전문업체 DJI , 비야디, 화웨이 등에도 적용됐다.


앞으로 해당 기업들의 근로자들은 폐쇄 루프에서만 생활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노동자들은 다른 공장이나 작업 영역 외 근로자와의 접촉도 제한된다.

지난 4월처럼 전면 봉쇄 수준은 아니지만 아이폰14 출시에 매진해야 하는 애플 입장에서는 난감하다. 이번 일로 생산량을 늘리려던 계획에 차질을 빚은 탓이다. 앞으로 애플이 이 같은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