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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롤러블 스마트폰을 중국보다 앞서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롤러블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을 보유한 아이컴포넌트의 주가가 강세다.
16일 오전 9시28분 현재 아이컴포넌트는 전 거래일 대비 290원(4.18%) 오른 7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진행된 'K-디스플레이 2022(K-Display 2022)' 행사에서 슬라이더블, 듀얼 폴더블 등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에 탑재될 차세대 폼팩터(기기형태)를 대거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놀라운 테크버스를 만나세요'를 주제로 차세대 스마트폰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기기를 잡아당기면 숨겨져 있던 OLED 디스플레이가 끌려 나오며 확장되는 형태의 '플렉스 슬라이더블(Flex Slidable)' 기기를 선보였다. 양쪽으로 확장되는 모바일 기기도 선보였다. '컨셉 영상'이 아닌 실제 디스플레이 기기로 롤러블 스마트폰을 구현할 폼팩터다.
'롤러블 스마트폰'은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이을 차세대 폼팩터로 꼽힌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단점인 두께, 힌지 주름 문제가 없으면서도 대화면으로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LG전자가 'LG 롤러블' 티저 영상까지 공개했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접으면서 롤러블폰 개발 프로젝트 또한 중단됐다. 중국에서는 오포(OPPO)가 컨셉 영상을 선보인 바 있지만, 상용화하기는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삼성이 상용화에 가장 근접했다고 보고 있다.
아이컴포넌트는 배리어코팅 필름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플렉서블 OLED 기판용 광학필름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배리어 필름은 디스플레이 소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특히 산소 및 수분의 침투를 막는다.
또한 LG디스플레이 등과 공동으로 4년간 수행한 롤러블 디스플레이 핵심 장비 및 소재 기술 개발 국책과제를 2020년 말 완료했다. 국책과제명은 '유무기 하이브리드 박막 코팅을 이용한 롤러블·폴더블 디스플레이용 고경도 투명 보호막 형성 기술 개발'이다. 롤러블·폴더블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경도가 높은 투명 보호막을 만드는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