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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현대제철 공장 내 에너지 저장 설비(ESS)에서 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대응 단계 수위를 높였다.
6일 오전 6시33분쯤 인천 동구 현대제철 공장 에너지 저장 설비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이날 뉴스1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오전 6시59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오전 7시24분쯤에는 대응태세 수위를 높여 2단계를 발령해 화재를 진압 중이다. 대응 2단계가 발령될 경우 사고 발생지점 인근 2~5개 소방서의 소방력이 총동원된다.
화재가 난 곳은 효성중공업이 운영해온 에너지 저장장치 센터다. 한 번 불이 붙었을 경우 전소되기 전까지 진화되지 않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다량 탑재된 곳으로 진화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진화 후 조사를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현재 진압장비 55대와 인력 140명이 투입돼 화재를 진압 중이다. 소방당국은 "에너지저장 설비는 리튬배터리 저장 시설로 연소가 확대중"이라며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없으며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