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을 2-1로 꺾고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대표팀. /사진= 뉴스1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대표팀. /사진= 뉴스1

카타르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 3개국이 16강 무대를 경험했다.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은 "월드컵에
서 선전을 펼친 아시아 축구에 기쁨을 전하며 AFC 회원국이 이룬 성과다"며 찬사를 보냈다

사상 최초로 겨울에 중동 국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은 1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일본·호주 등 아시아 3개국이 16강에 진출했다. 이는 월드컵 역사상 최초다. 앞서 AFC 회원국 2개 국가가 조별리그에 통과한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특히 아시아 국가들은 조별예선에서 이변을 연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우승한 아르헨티나에게 대회 유일한 패배를 안겼다. 일본은 독일, 스페인을 연달아 제압하며 조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포르투갈을 2-1로 꺾었다.

호주 역시 덴마크와 튀니지를 상대로 2승을 기록했다. 이란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웨일스를 2-0으로 꺾으며 선전했다. 카타르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는 총 7승을 합작했다. 역대 월드컵 중에서 최고의 성적을 냈다.

칼리파 회장은 "사상 최초로 아시아가 토너먼트에 3팀이 올랐다. 아시아 축구의 수준이 높아진 것은 AFC에 속한 모든 회원국들의 공로다"면서 "이제 우리는 향후 4년 동안 이 강력한 동력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칼리파 회장은 "카타르 월드컵이 시작하기 전 아시아 팀들이 성과를 내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뛰어난 노력으로 이를 이뤄냈다"고 기뻐했다.

카타르는 지난 2002년 한국과 일본에 이어 AFC 회원국 중 두 번째로 월드컵을 개최했다. 알 칼리파 회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무대를 제공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아시아와 카타르가 보여준 저력에 감동을 받았다"면서 "2026년 미국·캐나다·멕시코는 카타르가 세운 견고한 기반 위에서 월드컵을 진행할 것이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