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전 총리를 피습한 야마가미 데쓰야. /사진=로이터
아베 전 총리를 피습한 야마가미 데쓰야. /사진=로이터

일본 검찰이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총격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를 살인죄로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나라지검은 야마가미에 대한 정신감정 결과 그가 형사책임능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그의 구속기한인 내달 13일까지 살인죄로 기소하기로 했다.


나라지검은 야마가미가 살인죄로 기소된 이후 법정에서 형사책임능력 인정 여부가 쟁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그의 정신 상태를 파악해 왔다. 정신감정을 위한 유치 기간은 7월25일부터 11월29일까지였지만 내년 1월10일까지 연장했다.

야마가미는 지난 7월8일 나라시에서 가두 연설을 하던 아베 전 총리를 총격 살해했다. 그는 어머니가 1991년 통일교 신자가 된 뒤 1억엔(약 9억6000만원) 넘게 헌금하면서 가정이 파산하자 원한을 품고 통일교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 아베 전 총리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