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법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근(39) 전 대위가 유튜버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 사진은 이씨가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여권법위반·도주치상 혐의 첫 공판에 출석한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근(39) 전 대위가 유튜버를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폭행 피해자 조사를 마쳤으며 이씨에 대한 입건 전 조사를 앞두고 있다. 이씨는 지난 20일 재판이 끝난 뒤 법정을 나오며 모 유튜버에게 욕설을 하고 한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유튜버는 "신용불량자로 6년을 지냈는데 채권자에게 미안하지 않냐" 등의 질문을 계속했다. 이어 두 사람의 설전은 법정 밖에서도 이어졌다. 이씨는 취재진에게 여권법 위반 등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의 답을 하던 도중 유튜버가 다시 한 번 "가족에게 미안하지 않냐" 등의 질문을 던지자 결국 그를 향해 욕설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를 조사한 뒤 혐의가 입증되면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