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인베스트먼트, 시총 2000억원대 '껑충'… VC 대장주 자리 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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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인베스트먼트가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벤처캐피털(VC) LB인베스트먼트가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한 가운데 향후 VC 대장주 자리를 놓고 우리기술투자와 미래에셋벤처투자, 다올인베스트먼트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9일 코스닥 상장 첫날 시초가(6500원) 대비 30% 상승한 8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된 뒤 상한가 기록)에는 실패했지만 상한가 달성에는 성공했다. 이는 공모가(5100원)보다 65.7% 높은 가격이다. 전날에도 LB인베스트먼트는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공모가 대비 74.5% 오른 8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기업공개(IPO) 당시 LB인베스트먼트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2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으로 확정했다. 일반청약에서도 1165.7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청약증거금으로 약 3조4326억원을 끌어모았다. 수요예측과 청약경쟁률 모두 VC업계 IPO 중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흥행 요인은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해 몸값을 낮추고 유통물량도 상장예정 주식 수의 20% 미만으로 시장 친화적인 전략을 세운 점이 꼽힌다.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7년 동안 547개 국내외 유망 기업에 투자해 111개 기업의 IPO 및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킨 벤처투자 전문기업이다. 누적 투자 규모는 1조7000억원에 달하며 운용자산(AUM)은 1조2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전날 종기기준 시가총액도 2066억원을 기록하며 DSC인베스트먼트, 린드먼아시아, DSC인베스트먼트 등을 훌쩍 뛰어넘었다. 시총 1위 우리기술투자(3961억원) 미래에셋벤처투자(3299억원) 다올인베스트먼트(3000억원) 아주IB투자(2827억원)의 뒤를 이어 상장 VC 중 5위권에 등극하며 향후 이들과 함께 VC주 '빅5'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벤처캐피털의 영업수익(매출)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펀드운용 대가로 얻는 관리보수와 펀드청산 시 기준수익률을 넘어서는 초과분에 대해 받게 되는 성과보수, 피투자사 지분율에 따라 회계상으로 손익을 인식하는 지분법손익 등이다.

벤처캐피털 시장은 업황에 따라 부침이 심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주가 역시도 투자성과에 따라 들쑥날쑥한 편이다. 최근 VC업계는 글로벌 긴축 여파로 지난해 실적이 곤두박질쳤다. 세계적으로 벤처투자 시장의 유동성이 급감하자 국내 스타트업의 기업가치도 대거 급락한 것이다.

업황 악화에 실적도 부진했다. 우리기술투자의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해 430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VC업계 사상 가장 큰 손실 규모다. 2021년 영업수익 8119억원, 영업이익 7935억원에서 1년 만에 실적이 고꾸라졌다.

이 같은 손실은 두나무의 가치 하락이 직접적 원인이다. 우리기술투자는 두나무 지분 251만282주(지분율 7.24%)를 보유하고 있는데, 지난해 투자심리 위축과 루나사태로 기업가치가 폭락했다. 2021년 기준 두나무의 지분가치는 8095억원이었다. 그러나 1년 새 두나무 기업가치는 3552억원으로 56.1% 절반 이상 줄었다.

실적 부진에 상장 VC 주가도 지난해 대비 크게 떨어졌다. 우리기술투자는 지난해 3월29일 종가기준 9350원을 찍었지만, 전날 종가 기준 49.57% 하락한 4715원을 기록했다. 아주IB투자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4035원을 나타내던 주가는 현재 42% 감소한 2340원을 형성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역시 9550원으로 1만원대에 육박하던 주가는 36.23% 하락한 6090원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이 같은 VC업계 부침에도 흥행에 성공하며 증시에 안착한 LB인베스트먼트는 향후 성공적 투자금 회수를 통해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실제 무신사, 뮤직카우, 센토, 세미파이브, 툴젠 등 높은 수익성이 예상되는 투자 기업의 회수 기간이 도래하고 있다. 또한 펀드 출자비율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경영권 지분 투자, 해외 포트폴리오 확대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LB인베스트먼트는 30년 경력의 산업별 인사이트를 보유한 최고 수준의 VC 전문가들이 20여년간 회사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국내에서 유니콘 투자실적 보유로는 최고로 손꼽히는 VC업체로서 유니콘 성장의 최적 파트너로 평가받으면서 수익성 극대화는 물론 AUM 증가가 꾸준히 이어지는 점이 주목할만 하다"고 설명했다.


 

이지운
이지운 lee1019@mt.co.kr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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