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일 한전 사장 사표 수리… 부사장 중심 비상경영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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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9일 사퇴했다. / 사진=뉴스1
전기요금 인상을 앞두고 한국전력공사의 자구책 발표와 함게 사퇴를 선언했던 정승일 사장이 19일 회사를 떠났다. 한전은 당분간 이정복 경영관리부사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맡아 비상경영체제로 운영된다.

19일 한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전남 나주시 본사에서 정 사장의 이임식이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정 사장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정 사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로 아직 1년이 남았지만 지난 12일 25조7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발표하면서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여권에서 지난해 한전이 32조원대의 적자를 기록한 것에 대한 책임과 자구노력 미흡 등을 이유로 사퇴를 압박하자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는 분석이다.

정 사장은 사임 입장문에서 "전기요금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한전은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절감, 국민 여러분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기 위해 이날 발표한 자구노력 및 경영혁신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사장은 1965년 서울 출생으로 경성고, 서울대 경영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고 행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산업자원부 방사성폐기물과장, 반도체전기과장, 가스산업팀장, 지식경제부 에너지산업정책관,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정책관과 무역투자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을 거쳐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9월 한전 사장에 취임했다.

정 사장 사퇴 이후 한전은 차기 사장이 정해질 때까지 이정복 부사장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 이 부사장은 경기고와 성균관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한전 인사처장, 관리본부장, 상생관리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이날 이 부사장에게 한전의 모든 임직원들이 비상한 각오로 비상경영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 2차관은 "한전이 발표한 자구노력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다가오는 여름철 무더위에도 전력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도 유념해 달라"고 말했다.


 

이한듬
이한듬 mumford@mt.co.kr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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