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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김민재와 이강인의 국내 맞대결이 무산됐다.
뉴스1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25일 나폴리와 마요르카의 국내 친선전을 준비한 프로모터 언터처블 스포츠그룹과 스타디움 엑스 측에 최종 개최 불가통보했다.
두 회사는 다음달 8일과 10일 각각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나폴리와 마요르카의 친선경기를 추진했다. 하지만 다음달 10일은 K리그 6경기가 예정돼 있어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KFA는 지난 18일 주최 측과 장시간 미팅 끝에 다음달 10일 경기는 불가통보했다.
KFA는 주최 측에 다음달 8일만 진행할 의사가 있는지 회신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해외 클럽의 방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재정적인 여력이 있는지 증명하라는 조건을 걸었다.
KFA는 주최 측에 ▲수 십 억원에 달하는 예치금을 맡기거나 ▲1차전 예상 수익의 10% 가량인 8억원과 함께 선수단의 혹시 모를 노쇼 등에 대비한 금전적 보상 방법에 대한 특약서(보험증서) 제출을 요구했다.
KFA는 이와 관련한 서류를 지난 25일 오전까지 받기로 했으나 이날 오후까지 최소한의 조건을 충족시킬만한 회신을 받지 못했다. KFA는 회의를 거쳐 마요르카와 나폴리의 방한이 어렵다는 뜻을 추최 측에 전달했고 김민재와 이강인의 맞대결은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