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태경케미컬, 中 수출 제한 게르마늄 대체재 '아르곤 가스' 판매 부각

중국이 첨단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게르마늄가스 대체재로 꼽히는 아르곤 가스를 판매하는 태경케미컬 주가가 강세다.

6일 오후 1시10분 기준 태경케미컬 주가는 전일 대비 870원(5.82%) 오른 1만5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일 중국 상무부는 "다음달 1일부터 갈륨과 게르마늄이 수출 통제 대상이 된다"고 발표했다. 두 광물은 첨단 반도체와 군사 레이더, 발광다이오드(LED) 패널, 전기자동차 등에 두루 쓰인다. 중국이 전 세계 수요의 80% 이상을 생산한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일(현지시간) "중국의 이번 조치는 미국, 한국, 일본 등 첨단 반도체와 관련 기술의 중국 수출을 제한한 나라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소개하면서 한국과 일본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전날 긴급회의를 열어 중국의 갈륨·게르마늄 수출 제한의 영향을 평가하고, 주요 반도체 원료 공급망 다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 한 언론 매체와 통화한 산업부 관계자는 게르마늄 가스에 대해 국내 업체들이 아르곤 가스로 대체해 쓰고 있어 중국 정부의 수출 제한에 큰 지장이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아르곤 가스가 게르마늄 가스 대체품으로 급부상하면서 태경케미컬이 주목받고 있다. 태경케미컬은 드라이아이스, 액화탄산가스 등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일반가스 중 에틸렌, 산소, 질소, 아르곤 가스 등을 판매하고 있다.

태경케미컬에 따르면 아르곤가스는 질소, 산소와 더불어 공기의 3대 성분중 하나로 반도체, 탄소섬유 등의 제조, 전구봉입용, 금속의 발광분석용, 특수강 제조, 철강의 연속주조, 분말금속의 제조, 프리즈마 가스절단 등의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