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12일부터 타국 유사제품에 대응해 K-푸드 공동 로고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 신청을 받는다.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라면 코너를 살펴보는 모습. /사진=뉴스1
농림축산식품부가 12일부터 타국 유사제품에 대응해 K-푸드 공동 로고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 신청을 받는다.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라면 코너를 살펴보는 모습. /사진=뉴스1

정부가 한국산 농산물과 수출 제품에 대한 로고 부착을 예고하면서 식품기업들이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타국 유사제품에 대응해 K-푸드 공동 로고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 신청을 받는다. K-푸드 로고 사용 승인이 완료된 기업은 제품 포장과 판매 촉진, 홍보용 기념품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최초 승인 시 3년간 사용할 수 있고 만료 전 갱신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농심, 삼양식품 등 주요 식품기업들이 로고 신청을 검토 중이다. 오뚜기도 내부적으로 승인 신청 품목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해외에서는 한국식품이 인기를 끌면서 모방 제품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K-푸드 로고 사용으로 한국산 농식품에 대한 식별력이 높아져 타국 유사제품과 차별성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K-푸드 로고는 상표등록이 완료된 유럽연합(EU)·일본 등 44개국에서 먼저 활용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2027년까지 농식품 수출 150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라면·배 등 수출 유망 품목을 '케이-브랜드'(K-Brand)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국내 식품산업은 2021년 기준 656조원 규모로 2018년(521조원)과 2019년(535조원)에는 성장세가 미미했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607조원)과 2021년에는 연평균 16%가 넘는 괄목할 만한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