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앤스톡]'P의 거짓'에 사활 건 네오위즈, 주가·실적 반등은 '미지수'

[네오위즈대해부] 소울라이크 장르 특성상 대중성 떨어지고 엑스박스 게임패스로 판매량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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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한때 국내 대표 게임사로 자리매김했던 네오위즈가 실적 악화에 신음하고 있다. 피파 온라인 2 등 여러 인기 지식재산권(IP)을 서비스하며 넥슨, 엔씨소프트와 함께 3N으로 불렸지만 현재는 지지부진한 실적에 이름값을 못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인수 합병을 통해 개발력을 제고하고 블록체인 등 신사업에 진출하면서 활로를 모색 중이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실적과 주가 모두 개선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 도약의 날갯짓을 시작한 네오위즈가 앞으로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살펴본다.
네오위즈가 PC·콘솔 신작 'P의 거짓'을 내세워 실적 반등을 노리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네오위즈 P의 거짓 이미지. /사진=네오위즈
네오위즈가 야심작 'P의 거짓'을 내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실적과 주가 부진 극복이 시급하지만 P의 거짓의 수익성을 장담하긴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소울라이크 장르 특성상 시장층이 얇고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의 게임패스(구독형 게임 제공 서비스)로 플레이할 수 있어 패키지 판매량도 기대 이하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작품성이 괜찮다는 평가는 있지만 실적 반등을 이루기엔 역부족이라는 분석도 있다.

네오위즈는 오는 19일 PC·콘솔 신작 P의 거짓을 선보인다. P의 거짓은 실적 반등의 분수령이다. 흔들리는 실적과 주가를 되살리기 위해선 P의 거짓의 흥행이 절실하다.

최근 몇 년 동안 네오위즈 실적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매출은 정체됐고 영업이익은 지속해서 하락 중이다. 2020년 연결 기준 매출이 2020년 2896억원, 2021년 2612억원. 지난해 2946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20년 603억원에서 다음해 212억원, 지난해 196억원까지 내려갔다. 작년 4분기엔 영업적자 2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 701억원, 영업손실 4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0.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전년 대비 모두 적자전환했다.

주가 역시 약 3년 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20년 8월10일 3만2550원으로 거래를 마친 뒤 지난 15일 역시 3만62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6월1일 종가 5만600원으로 5만원을 넘기도 했지만 등락을 거듭하다 다시 4만원을 하회했다.


난관을 극복할 기대주는 소울라이크 액션 게임 P의 거짓이다. 지난해 게임스컴에서 한국게임 최초 3관왕을 차지하며 세간의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지난 6월 데모 공개 3일 만에 전체 플랫폼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P의 거짓, 소울라이크 장르 한계… MS 엑스박스 게임패스 영향 극복할까


지난 6월9일 열린 네오위즈 'P의 거짓' 기자간담회. 사진은 박성준 라운드8 스튜디오장(왼쪽)과 최지원 P의 거짓 총괄 디렉터. /사진=네오위즈
지난 1년 동안 네오위즈의 야심작으로 손꼽힌 P의 거짓이지만 기대만큼 수익을 거둘지 미지수다.

소울라이크 장르는 진입장벽이 높아 이용자층이 두텁지 않다. 일부 매니아층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다중접속역할수행(MMORPG) 같은 대작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 게임 난이도가 높아 유저층이 제한적이라는 얘기다.

대중적인 장르가 아닌 만큼 국산 게임으로서 해당 시장을 개척하는 데는 의미가 있다. P의 거짓은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되기 때문에 국내보단 해외 시장 성과가 중요하다.

문제는 MS 엑스박스(콘솔 게임 기기)를 통해 P의 거짓을 이용할 수 있어 굳이 네오위즈가 판매하는 P의 거짓 패키지를 살 필요가 없다. 엑스박스 정기 구독권인 게임패스를 구매하면 P의 거짓을 엑스박스에서 바로 플레이할 수 있다.

엑스박스 게임패스는 매달 7900원을 지불하면 입점된 게임들을 무제한으로 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다. 게임패스 이용자들은 개별 게임을 사지 않아도 되는 만큼 게임사들이 자사 게임을 판매할 시장이 줄어드는 셈이다. 월 7900원인 엑스박스 게임패스로 P의 거짓을 이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P의 거짓 일반판(6만4800원)을 구매할 유인이 떨어지는 것이다.

또 다른 콘솔 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에선 P의 거짓 패키지를 구매해야 하지만 엑스박스 게임패스 유저들에게 매력이 떨어지는 부분은 뼈아프다. 엑스박스 운영사인 MS에게 일정한 수익을 보장받지만 직접 패키지를 판매하는 만큼의 이익은 내기 어렵다.

P의 거짓은 오는 19일 플레이스테이션(PS) 4·5, 엑스박스 원(XBOX ONE), 엑스박스 시리즈 X|S(Xbox Series X|S), PC 플랫폼 '스팀(Steam)', 그리고 애플 실리콘을 탑재한 맥(Mac) 앱스토어를 통해 글로벌 정식 출시된다.

주가 반등 역시 장담하기 어렵다. 지난 1년 동안 P의 거짓이 기대작으로 꼽힌 만큼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관심을 끌던 신작 출시 당일날 오히려 주가는 하락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P의 거짓은 지난해부터 네오위즈의 최대 기대작으로 언급된 작품이기 때문에 현재 주가 흐름이 출시 이후 극적으로 반전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P의 거짓 작품성도 예상 이하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의구심이 커진다. 미국 게임 비평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은 지난 13일(현지시각) P의 거짓의 비평 의견을 공개했는데 100점 만점에 82점을 줬다. 증권가의 예상 점수대인 80점대 중후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해당 점수는 다른 비평 의견이 추가될 때마다 조정되지만 기대가 컸던 작품인 만큼 이날 평점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증권가는 당초 P의 거짓 판매량을 200~300만장으로 예상했지만 해외 평점이 공개되자 판매량을 150만장 안팎으로 조정했다.
 

양진원
양진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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