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의 글로벌 판매량이 누적 100만대를 넘어섰다. 사진은 제네시스 GV80.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출시 7년10개월만에 국내·외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 8월까지 국내서 69만177대, 해외서 31만8627대 등 누적 총 100만8804대를 판매했다.

제네시스는 2015년 11월 G90(당시 EQ900) 출시를 시작으로 G70·G80·GV70·GV80 등을 연이어 선보였다. 2020년 한 해에만 13만2450대를 판매해 처음으로 글로벌 연간 판매 10만대를 넘어섰다. 이어 ▲2021년 20만1415대 ▲2022년 21만5128대 ▲2023년 8월까지 15만4035대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2016년 출시된 G80이다. 전동화 모델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39만738대가 팔렸다. 브랜드 첫 SUV인 GV80과 최초의 도심형 럭셔리 중형 SUV GV70도 글로벌 시장에서 각각 17만3882대, 16만965대가 누적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2020년 4개 차종에 불과했던 라인업을 현재 세단 5종, SUV 2종, 전기차 3종 등 총 10개로 확대했다. 미국·유럽·중국·중동·호주 등 17개 시장에 진출했다.

세계 50곳에 제네시스 스튜디오, 제네시스 라운지, 제네시스 하우스 등 다양한 형태의 브랜드 경험 공간을 구축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오는 2025년 이후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기차 생산지를 다변화하고 글로벌 전동화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현재 GV70 전동화 모델을 생산 중인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을 포함해 2025년 완공 예정인 신공장 HMGMA에서도 신규 플랫폼이 적용된 전용 전기차를 생산해 전기차 격전지인 북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연내 GV80 상품성 개선모델과 GV80 쿠페를 출시하고 앞으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차급의 신차도 추가해 라인업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제네시스는 출범 이후 고객을 위해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창조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으며 그 여정 속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기록했다"며 "세상에 없던 제네시스만의 특별한 럭셔리 경험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