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해 검정색 옷 입고 무단횡단男, 버스 치여… 누구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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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 갈무리
만취 상태로 검정색 옷을 입고 무단횡단하던 남성이 여유롭게 걷다가 버스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야간에 검은 옷을 입고 만취한 상태로 대로를 무단횡단하다가 지나가는 버스에 부딪힌 사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지난 3일 오전 6시쯤 경기도 부천시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장면을 공유했다.

공개된 블랙박스(운행기록장치) 영상에 따르면 직진 신호를 받아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는 차량을 뚫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남성이 모습이 담겼다. 남성은 횡단보도 중간쯤 왔을 무렵 신호대기 중인 차량에 손을 흔들어 보이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다 속도를 내며 달려오는 버스와 부딪혀 쓰러졌다.

다만 사고 이후 상황이나 버스와 부딪힌 남성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전해지지 않았다.

한문철 변호사는 "저 사람이 검은 옷을 입지 않고 환한 옷을 입고 무단횡단을 했다면, 버스가 목격하곤 경적을 울리며 피해 갈 수 있었을 것 같다. 밤에 검은 옷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스 기사의 뺑소니 혐의를 벗어나는 데에는 블랙박스 영상과 진술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제안했다.

누리꾼들은 "버스 기사가 무슨 잘못일까', "저 넓은 도로를 술 마시고 무단횡단을 하네. 안타깝다", "저 정도면 죽여달라는 것과 뭐가 다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5월6일 서울지방법원은 술에 취한 상태로 왕복 10차로 도로를 무단횡단하던 20대 남성을 택시에 쳐 사망케 한 택시 운전자 2명에게 금고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바 있다.


택시 운전자인 A씨는 2021년 5월 오후 11시께 서울 서초구의 왕복 10차로 도로를 제한 속도를 넘긴 시속 85㎞로 달리다 무단횡단하던 20대와 충돌했다. 피해자는 혈중알코올농도 0.280%의 만취 상태로 도로 중앙분리대를 넘어간 상황이었다.

다른 택시를 몰던 B씨는 A씨의 차와 충돌 직후 도로에 쓰러진 피해자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위로 지나갔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다. 검찰은 두 운전자가 업무상 주의의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판단해 재판에 넘겼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택시를 운행하면서 제한속도를 위반하거나 전방 주시를 소홀히 해 피해자가 사망하는 중한 결과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술에 취한 상태에서 왕복 10차로 도로를 무단횡단한 피해자 과실도 사건 발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유족이 피고인들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민준
전민준 [email protected]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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