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코스피 5000' 공약이 현실화되려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투자 심리가 극적으로 반전되며 종합주가지수(코스피)가 거침없는 랠리를 펼치고 있다. 조기 대선 국면이 시작된 지난 4월 중순 이후 가파르게 상승한 코스피는 3200선을 돌파했고 역대 최고치 경신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냉소가 팽배했던 시장 분위기는 "코스피 5000 시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상승장의 가장 큰 동력은 정책의 구체적인 실행이 아닌 대통령 선거 당시 "공약"에 대한 기대감이다. 잠재성장률 0%대 추락, 글로벌 무역 갈등, 부동산 과열 등 비우호적인 거시 경제 환경 속에서도 투자 심리가 긍정적으로 전환됐다. 투자자들은 단기 급등에 취하기보다 정부가 약속한 "코스피 5000"이라는 더 큰 목표를 향한 기대를 품고 차분히 다음을 기다린다. 이러한 기대감에는 소액주주 권익 강화를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이 자리 잡고 있다. 최대주주의 권한 억제 및 주주 중심 경영을 정착시키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며, 부동산에 쏠린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