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숨결을 그대로, 이과수폭포
26시간의 긴 비행. 그리고 7시간의 버스여행…. 세계 최고ㆍ최대의 폭포를 보기 위한 고단한 여정이다. 그러나 그 여정의 끝에서 맞닥뜨리는 장쾌함은 이틀간의 고단함을 한순간에 날려버리기에 충분할 만큼 웅대하고 감동적이다. 특히 나무로 이어지는 다리를 따라 쏟아지는 물줄기에 가까이 다가갈 수록 느끼는 자연의 위대함과 경이로움은 소름을 돋게 하기에 충분하다. 바로 세계 최대의 넓이와 수량을 자랑하는 이과수 폭포다.



이과수 폭포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세나라 국경에 걸쳐 자리하고 있는 세계 제일의 폭포이자 세계 제일의 관광명소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국경을 따라 흐르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강인 파라나와 이과수 강이 합류하는 지점에서 36km 상류에서 이과수 폭포를 만날 수 있다. 나이아가라 폭포가 미국과 캐나다 양국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다르듯 이과수 폭포도 브라질에서는 전체적인 폭포의 장관을, 아르헨티나에서는 좀 더 가까이 폭포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275개의 폭포가 직경 3km, 높이 80m에서 떨어지는 이과수 폭포는 빅토리아 폭포보다 넓고 나이아가라 폭포보다 높은 곳에서 떨어진다. 이곳의 전경은 말로 전해 듣고, 글로 사진으로 보아서는 절대 그 위용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 이과수에서 가장 유명한 폭포는 악마의 숨통(Devil`s Throat)이라 불리는 곳으로 100m 밑으로 곤두박질하는 세찬 물살은 자연의 위대함에 탄성을 자아내게 할 만큼 인상적인 장관을 연출한다.



수백개의 폭포와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수천ha의 삼림지역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양국의 이과수 국립공원(Iguassu National Park)으로 지정되었다. 이과수 국립공원은 열대우림지역에 서식하는 다양한 종류의 동물과 식물, 열대곤충을 보존하는데 중요한 역활을 한다. 특히 이곳은 새들의 공원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조류가 살고 있는데 그 종류가 수백종에 달한다.



이곳은 1986년에 유네스코가 세계자연유산지역으로 지정한 인류의 보물 같은 곳이다.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마꾸꼬 사파리



마꾸고 사파리(Macuco Safari)는 20분 동안 통나무로 만든 오픈 자동차를 타고 아열대의 숲을 통과하는 사파리 투어이다. 이곳에서는 야생 식물, 나비, 앵무새, 도마뱀 등을 볼 수 있으며 다양한 종의 야생 동식물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자연의 숨결을 그대로, 이과수폭포
마꾸꼬 트레일을 타고 가다가 아과수강의 하류에 이르면 이때부터는 배를 갈아타고 아과수폭포의 상류로 향한다. 눈앞에 폭포수가 그대로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떨어지는 폭포수의 장관이 넋을 잃게 한다.



그리 위험하지는 않지만 옷이 다 젖기 때문에 겨울에는 좀 추워지므로 여분의 옷을 준비하는 게 좋다.



◆세계 최대의 수력발전소, 이타이푸



이타이푸(Itaipu)는 세계에서 가장 큰 수력발전소로 이과수폭포에서 북쪽으로 14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한시간에 12MW(메가와트)가 넘는 어마어마한 양의 전력을 만들어내는 메가톤급 수력발전소로 길이 1406m, 높이 185m, 저수지 면적 1350㎢, 저수량 2010억㎡에 달한다. 매년 자신의 전력 생산 최고기록을 갱신해 나가고 있다.



이 댐은 1975년에서 1991년에 걸쳐 브라질과 파라과이 두 나라가 협력하여 4만명이 넘는 인력을 동원해 건설했다. 댐을 구성하고 있는 쇠와 강철은 380m 높이의 에펠탑을 만들 수 있고, 댐에 사용된 콘크리트는 프랑스와 영국을 연결하는 해저터널을 15개나 만들 수 있을 정도라니 어마어마한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1977년부터 대중에 공개되기 시작했고 지하로 들어가면 댐의 운영 시스템을 구경할 수 있다.



◆이과수 관광 기점도시 쁘에르또 이과주



쁘에르또 이과주(Puerto Iguazu)시는 브라질, 파라과이, 우르과이와 국경에 위치해 있는 아르헨티나의 북부도시로 이과수 관광을 위한 기점도시이다. 쁘에르또 이과주시에서 이과수 폭포로 가는 버스는 버스터미널에서 조금 떨어진 빅토리아 아길레즈(Av. Victoria Aguirrez)에 있는 전용 터미널에서 탑승하게 되며 이과수 폭포까지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이과수 폭포 국립공원의 비지터 센터에서 차로 10분 정도 더 가면 이과수 폭포를 내려다보면서 감상할 수 있는 산책로의 기점인 쁘에르토 카노아사(Puerto Canoas)에 도착하게 된다. 쁘에르토 카노아사에서
자연의 숨결을 그대로, 이과수폭포
이과수 최대의 하이라이트인 악마의 숨통까지는 도보로 10분 거리로 장대한 이과수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비지트 센터에서 폭포 아래로 나 있는 산책로는 최저 1시간 코스로 천천히 이과수 폭포를 둘러보기에 좋다.



또한 산마르틴섬으로 건너가서 하이킹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으며, 강변에 몇몇 군데 폭포 웅덩이가 있어 이곳에서 수영을 즐길 수도 있다.



브라질은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와 정반대에 위치해 접근성에서 떨어지지만 대한항공 직항편도 있고, 또 최근에는 남미여행이 활성화돼 점차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세계의 허파' 아마존 밀림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고 밀림에서 야생을 체험하는 트레킹도 할 수 있어 매력적인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자료제공: 하나투어 www.hanatour.com(1577-1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