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6일 광명-서울 고속도로 연장 공사 사고현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신임 사장이 공식 출근 첫날 광명-서울 고속도로 공사장에 방문해 지난 4일 발생한 감전 사고 현장을 점검했다.

6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송 사장은 사고 현장으로 가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재해가 원천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근본부터 개편하고 현장 중심의 안전문화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신규 수주 활동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송 사장은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 확장은 무의미하다"며 "실적보다 근로자의 생명과 국민의 신뢰가 먼저"라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건설업계 전반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온 하도급 구조와 관련해서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제도적·현장적 보완책을 단계별로 마련해 모범사례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5일 정희민 전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은 잇단 중대재해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송치영 포스코홀딩스 그룹안전특별진단 TF팀장(부사장)이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