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소대 단축증이란 혀가 입안 바닥과 끈 같은 조직으로 이어져 있는 희귀유전성 질환을 뜻한다. 오랜 기간 방치할 경우 모유 수유가 힘들어지고 3~4살이 될 경우 아이의 발음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송씨는 "첫 임신소식을 들었을 때는 태아보험에 관심이 없었는데 임신 12주째가 되면서 지인들의 권유로 가입하게 된 것"이라며 "아이가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수술비와 치료비 등 보험금을 모두 받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예비산모들이 임신소식을 듣게 되면 설레임과 두려움이 반복되기 마련이다. 나를 닮은 아이가 어떤 모습일까 상상하며 기쁨과 감동이 밀려오는 동시에 내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지, 혹은 내가 정말 부모가 되는 것인지 등 만감이 교차하게 된다. 특히 중요한 것은 태아의 건강 문제다.
자칫 부모 중 한명이 유전적으로 태아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거나 치명적인 약을 복용했던 기억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태아 건강에 대한 불안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아기가 태어나서 큰 질병에 걸리면 병원비와 치료비 등으로 부모와 아이 모두가 힘든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예비 맘이라면 미래에 태어날 아기를 위해 태아보험은 빼놓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태아보험 가입요령
태아보험은 임신 중 가입해 출생 후 아이의 선천이상, 저체중, 주산기질환 등을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또 계약기간에 따라 자녀가 성인이 된 후에도 암과 질병, 상해, 재해 등 다양한 위험을 보장받을 수 있다.
가입 시기는 생명보험사의 경우 임신 16주, 손해보험사는 임신을 인지한 때부터다. 다만 임신 22주 이내에 가입해야 출산위험에 대한 담보를 선택해서 가입할 수 있다. 자녀의 선천성 위험에 대한 보장도 미리 선택할 수 있다. 예컨대 선천성 위험에 대비한 특약을 가입할 경우 구순구개열(언청이-기형아 검사 시 확인하기 어려운 질병)로 인한 수술비, 입원비, 치료비 보장 등이 가능하다.
따라서 임신 중 생길 수 있는 선천성 위험은 물론 출생 후 저체중아 인큐베이터, 주산기질환 보장이 있는지, 보장금액은 적정한지 등 보장내용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보험 종류는 크게 '순수형'과 '환급형'으로 나뉘며, 보장의 만기는 (상품별로 다르지만 대개) 10세, 20세부터 최장 100세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순수형은 만기 시 환급이 안 되지만, 환급형은 만기 시 일정비율 50%, 100% 등의 납입보험료를 돌려받을 수 있다.
물론 가입 전에 주의할 점도 있다. 일반적으로 태아보험은 1개만 가입할 경우 1명만 보장받을 수 있다. 따라서 쌍둥이나 다둥이를 낳을 경우 태아 인원에 맞춰 두세개의 상품을 동시에 가입해야 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태아보험에 가입을 원한다면 먼저 전문가 상담을 통해 가격과 보장 내용을 자세히 안내받는 것이 좋다"며 "온라인에서 가입할 경우 사은품에 현혹되지 말고 자녀를 위한 보장이 어떤 것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 |
![]() |
![]() |
◆보험사별 상품 뭐 있나
삼성생명 '엄마맘아이사랑보험'은 성인이 될 때까지 각종 위험으로부터 자녀를 지켜주는 어린이전용보험이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겪을 수 있는 각종 장해와 골절 등은 물론 고액의 치료비가 요구되는 중대질병의 경우 진단과 수술, 입원 시 보험금이 지급된다. 또한 자녀에게 범죄 발생 시 위로금 등도 지급된다.
성장단계별로 발생하는 위험에도 대비할 수 있게 기능도 강화됐다. 신생아의 경우 소화기계통의 기형에 대해 수술을 지원하며 취학 전 아동이 뇌성마비 진단을 받거나 심장수술을 하는 경우에는 최대 2000만원(특약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을 지급한다.
신한생명은 보장기간을 80세까지 확대한 '신한아이사랑보험 명작'을 판매하고 있다. 고액암, 어린이 다발성질환,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 사고, 유괴·납치 등 어린이에게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병과 재해를 종합 보장한다. 또한 당뇨, 고혈압 등 성인 질환도 보장해준다. 백혈병, 골수암 등 고액암에 대해 1억원을 지급하고 스쿨존 내 모든 교통사고로 인한 장해 시 최고 2억원을 보장한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 환경성 질환을 보장하고 유괴·납치사고 발생 시엔 3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한다.
동양생명은 100세 보장형이 추가된 '수호천사 꿈나무 자녀사랑보험'을 내놨다. 암이나 뇌출혈 등과 같은 주요 질병과 재해를 보장하는 종합보장보험으로 80세형과 100세형으로 나뉜다. 0세부터 2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청소년이나 사회초년생들도 갱신없이 평생 보장받을 수 있다. 80세 만기상품 역시 종신보장 서비스를 활용하면 만기 이후에도 평생 보장받을 수 있다. 종신보장 서비스는 80세 이후에 만기환급금을 이용해 종신입원비, 사망보험금 등을 보장받는 제도다.
현대해상은 어린이 전용 치명적 질병(CI) 보험인 '굿앤굿(Good & Good) 어린이CI보험'을 판매 중이다. 발성 소아암(백혈병, 뇌·중추신경계암, 악성림프종)과 중증 화상 및 부식, 3대 장애(시각·청각·언어 장애), 양성뇌종양, 심장관련소아특정질병, 중증세균성수막염, 인슐린 의존 당뇨병 등의 CI 진단비를 보장한다.
메리츠화재는 건강은 물론 성장을 보장하고 보험기간을 100세까지로 확대한 '메리츠 우리아이 성장보험 M-키즈'를 선보였다. 자녀의 학습성장, 신체성장, 정서성장에 맞춘 담보들로 구성돼 있고 성장장애를 유발하는 질병으로 인한 입원을 보장해주는 신담보도 제공한다. 정신 및 행동장애, 학교폭력 등으로 입원·치료 시에도 보장받을 수 있다.
이밖에 KDB생명과 우리아비바생명, AIA생명, 한화손보, 현대해상, 흥국화재, 동부화재, 그린손보 등 다양한 보험사들이 태아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35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