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긴 장마와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여름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분양 시장도 서서히 활기를 되찾고 있다. 8월 셋째주에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기존에 미뤄졌던 물량들이 대거 쏟아져 나오기 시작해 눈길을 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 주 분양 시장은 청약접수 8곳, 당첨자 발표 3곳, 당첨자 계약 5곳, 견본주택 개관 12곳 등이 예정돼 있다. 다수의 모델하우스들이 개관을 앞두고 있는 만큼 건설사들의 치열한 홍보전이 예상된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부동산리서치팀장은 “분양 시장 양극화는 여전히 심하다. 잘 되는 지역은 수요가 몰리지만 안 되는 지역은 미분양 사태를 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에도 입지나 분양가에 따라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일정을 살펴보면, 19일 서한은 대구 대구혁신도시 B2블록에 공급하는 ‘서한이다음 2차’의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지하 1층~지상 18층 8개 동, 전용면적 64~84㎡ 총 429가구로 구성된다. 경부고속도로·대구~부산간 고속도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같은 날 포스코A&C도 경남 밀양시 삼문동 일대에 공급하는 ‘밀양 도뮤토 퍼블리시티’의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지상 20층 5개 동, 전용면적 67~84㎡ 총 390가구로 구성된다. 24·25번 국도,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21일 라온산업개발은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리 일대에 공급하는 ‘제주 라온 프라이빗에듀’의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지상 1~4층 21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20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맞은편에는 KIS제주(한국공립국제학교)와 블랭섬홀아시아(캐나다여자사립학교) 등 국제학교가 위치해 있다.

22일 SH공사는 서울 강남구 세곡2지구 3·4단지와 서초구 내곡지구 3·5단지에 공급하는 분양주택의 일반분양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세곡2지구 3단지는 전용면적 59~101㎡ 196가구 중 165가구 ▲세곡2지구 4단지는 전용면적 59~114㎡ 651가구 중 513가구 ▲내곡지구 3단지는 전용면적 59~114㎡ 320가구 중 165가구 ▲내곡지구 5단지는 전용면적 59~114㎡ 395가구 중 233가구를 공급한다.

23일에는 현대산업개발·삼성건설·GS건설·대림산업 등이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339-67번지 일대 왕십리 뉴타운 1구역에 공급하는 ‘텐즈힐’의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48㎡ 총 1702가구 중 607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강변북로·내부순환도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뉴타운 내에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1곳씩 신설될 예정이다.

같은 날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222-1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3차’의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4층 20개 동, 전용면적 59~101㎡ 총 1152가구로 구성된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세류역·1번국도·남부우회로·동수원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도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42-1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의 견본주택을 이날 개관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전용면적 84~118㎡ 총 845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분당선 죽전역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인근으로 2016년에는 신분당선 연장선 동천역과 수지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같은 날 우미건설은 전남 광주전남혁신도시 B11블록에 공급하는 ‘우미린’의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6~84㎡ 총 1078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중심상업지구·호수공원 등의 편의 시설과 농업연수원·우정사업정보센터·전력거래소·전파연구소·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한국농어촌공사 등 11개 공공기관이 위치해 있다.

포스코A&C도 경북 포항시 득량동 151-1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양학 도뮤토’의 견본주택을 23일 개관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5층 7개 동, 전용면적 84~208㎡ 총 363가구로 구성된다. 새천년대로·대구~포항간 고속도로·포항역·포항터미널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