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승엽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 /사진제공=서울대학교병원
구승엽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 /사진제공=서울대학교병원
사람의 전분화능줄기세포로부터 분화된 심근세포는 체외배양 기간에 따라 노화현상을 나타내는데 이 같은 현상이 비타민C에 의해 지연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구승엽 교수팀은 인간 배아줄기세포로부터 심근세포로의 분화를 유도하고 체외배양 기간에 따라 분화세포를 초기·중기·후기의 세단계로 분류해 각 기간 범위 내의 줄기세포 유래 심근세포에서 노화현상을 분석했다고 7일 밝혔다.

노화특이 표지자 염색 및 관련 유전자의 발현 양상을 분석해 체외배양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분화된 심근세포의 박동수가 감소됨을 확인했고 항산화물질인 비타민C를 처리할 경우 대조군과 비교해 노화현상이 지연됨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구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체외배양 기간에 따라 분화된 세포의 특성이 변화할 수 있음이 확인됐고 이는 줄기세포 유래 분화세포를 이용한 연구 시 분화된 세포의 적절한 활용 시기 등을 결정하는데 있어 좋은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향후 전임상과 임상연구에 줄기세포 유래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체외배양시 세포특성의 변화에 관한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지난 10월 노화 관련 국외 SCI 등재지인 'AGE'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