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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규 동양생명 대표가 2일 CIO(최고운용책임자),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선임하면서 1기 체제 인선 작업을 75% 마무리했다.
이날 동양생명은 신한라이프에서 증권운용팀에서 근무한 이용혁 상무와 안진회계법인에서 회계감사파트너를 역임한 문희창 전무를 각각 CIO, CFO로 선임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1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달 19일 결산, BA(방카슈랑스), HR(인사), 커뮤니케이션, 경영전략 등을 담당하던 임원 5명에 대한 해임과 CCO(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와 COO(최고운영책임자),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 CRO(최고위기관리자), B2B(기업영업) 담당, 투자기획담당, FC담당, 준법감시인 등 8명에 대한 연임에 따른 후속조치다.
당시 해임 조치로 공석이 된 5개 보직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제외한 4개 보직은 당분간 부장급 직원이 직무대행체제로 맡을 예정이다.
그동안 동양생명이 결산, BA, HR, 커뮤니케이션, 경영전략 담당을 이사대우급 이상 임원에게 맡겼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내부나 외부인재에게 해당 보직을 맡길 가능성이 있다.
즉 대표이사를 제외한 동양생명 주요 보직 16개 가운데 75%는 확정, 나머지 25%는 바뀔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셈이다.
앞서 동양생명은 지난 1일 이사회를 통해 성대규 내정자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성대규호 1기 체제' 출범을 공식화했다.
성 대표는 2016년 보험개발원장을 맡은 이후 2019년 신한생명 대표이사로 선임돼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어 2021년에는 통합 신한라이프 초대 대표로 취임해 조직 통합과 내실화를 이끌었다.
2024년 9월부터는 우리금융 그룹에 합류해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 전반을 총괄하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직무대행 체제 유지 등 추가 인사에 대해선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