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금융노사는 지난 8일 은행연합회관에서 ‘제23차 산별중앙교섭’을 열고 2014년도 임금단체협상을 진행했으나 양측 간 이견차를 좁히지 못해 무산됐다. /사진제공=금융노조 |
사측은 임금 동결을, 노조측은 임금 인상으로 팽팽히 맞섰다. 노사는 오는 22일 제4차 산별교섭을 진행키로 했다.
금융노사는 지난 8일 은행연합회관에서 ‘제23차 산별중앙교섭’을 열고 2014년도 임금단체협상을 진행했으나 양측 간 이견차를 좁히지 못해 무산됐다.
이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산하 38개 지부는 ▲올해 임금 6.1% 인상 ▲내년 1월부터 정년 60세 연장 시행 ▲임금피크제 도입시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시까지 하는 내용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대부분 조항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이 같은 내용에 “어떤 요구안도 수용할 수 없다”며 불가 입장을 전했다.
특히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와 관련해 “은행산업 업황이 좋지 않아 인상요인이 없다”며 “임금인상을 논의하기 어렵다”고 말해 사실상 임금 동결을 주장했다.
이에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거의 모든 요구안에 대해 ‘수용 불가’로 입장을 정리한 사측에 강력히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순이익이 0원인 것도 아닌데 임금동결을 주장하는 것은 산별교섭 타결의 의지가 전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재교섭은 오는 22일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