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본격적인 임금협상 교섭에 들어갔다.
현대차 노사는 3일 오전 10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1차 교섭을 시작했다.
올해 임금협상에서는 노조가 요구하는 통상임금 확대와 조건 없는 정년 보장 등이 주요사안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노조의 요구사항은 임금 15만9614원 인상(기본급 대비 8.16%)과 통상임금 확대, 조건 없는 정년 보장 등이다. 정기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게 노조 측 입장이다.
하지만 현대차 측은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통상임금 관련 대표 소송이 진행 중이고, 정기상여금의 경우 통상임금 성립요건인 고정성이 결여됐다는 해석이 나와서다.
한편 현대차는 노조에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한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제 전환도 요구했다. 또 내수 판매 확대를 위해 분기별 1회 노사 공동 대고객 홍보활동을 제안했다.
현대차 노사 임금협상 '시동'… 쟁점은 '통상임금'
박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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