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강박증이란' /사진제공=뉴스1
'저장강박증이란' /사진제공=뉴스1

‘저장강박증이란’

저장 강박증이 '포천 빌라 살인 사건'으로 인해 누리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저장 강박증이란 강박장애의 일종으로, 저장강박장애·저장강박증후군 또는 강박적 저장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어떤 물건이든지 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계속 저장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불쾌하고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

이는 습관이나 절약 또는 취미로 수집하는 것과는 다른 의미로, 심한 경우 치료가 필요한 행동장애로 분류된다.

최근 발생한 포천 빌라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모 씨가 남편의 시신을 갖고 있었던 이유가 '저장 강박증' 때문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씨가 거주하던 포천 빌라 내부를 살펴보면, 집안 곳곳에 잡동사니가 널브러져 있고 파란 쓰레기봉투도 방 한구석에 가득 쌓여 있다.

시신을 담은 빨간 고무통이 놓여있던 방은 이 씨가 수집해놓은 물건들로 폐가를 방불케하는 상황.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딱히 사용하지도 않는데 그것을 정리하거나 버리기는 어려운 일종의 성격장애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다”며 “좀 더 심하게 보자면 정신병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저장강박증이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장강박증이란, 저런 정신병 갖고 있으면 살기 힘들겠다” “저장강박증이란. 요즘 세상이 흉흉하다 보니 정신병을 가진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네” “저장강박증이란, 시체를 보관하다니 심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