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진=뉴스1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진=뉴스1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개혁방안' '김무성 공무원연금'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전면적 개입을 요청했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23일 "김무성 대표가 지난 19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당·정·청 회의에서 '지금처럼 정부와 청와대가 소극적으로 해서는 공무원 연금 개혁이 불가능하다며 대통령께서 직접 공무원들의 애국심에 호소해 공무원연금 개혁의 필요성을 설득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그 자리에서 정홍원 총리에게도 "공무원연금 개혁이 대통령 대선 공약사항이었는데, 최근에야 정부안이 나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총리도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과 김 대표, 정 총리까지 당·정·청의 수뇌부가 모두 전면에 나서서 한꺼번에 개혁 작업을 한다는 취지다.

김대표는 이와 함께 최근 개헌발언과 공무원연금개혁시기에 대해 청와대와 의견을 달리하며 불거진 당청갈등논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무마에 나서고 있다. 29일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는 박대통령의 방향에 맞춰 3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구성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본인 이름으로 대표발의한다고 밝힌 김 대표의 의중 또한 청와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차원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