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7일전쟁’ /사진=뉴스1
‘김정은 7일전쟁’ /사진=뉴스1


‘김정은 7일전쟁’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7일 만에 한반도에서 전쟁을 끝내 미국의 개입을 막도록 하는 작전계획을 세웠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8일 <중앙일보>는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군 소식통의 말을 빌려 “김정은이 새 작전계획에 따른 전쟁 준비를 2013년까지 완료하라고 지시했으나, 늦어지자 2014년으로 연장한 데 이어 올해를 통일대전의 해로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7일 전쟁’ 시나리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직후인 2011년 12월 30일 최고사령관에 오른 김정은이 2012년 8월 25일 원산에서 열린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신작전계획’으로 승인한 것이 밝혀졌다.

‘신작전계획’이란, 북한이 기습 남침을 하거나 국지전이 전면전으로 확전될 경우 미군이 본격 개입하지 못하도록 7일 안에 남한 전역을 점령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우리 군과 주한미군의 반격으로 전황이 녹록지 않을 경우라도 최대 15일 안에 전쟁을 마무리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김정은은 핵과 미사일 사용을 작전계획에 담으라고 직접 지시했으며, 핵무기 소형화를 추진하고 미 본토까지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는 것 등도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정은은 2013년 53회, 2014년 73회 군부대를 방문해 새 작전계획에 따른 훈련 상황을 점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